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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11년 만에 처음 작년보다 내려…올해 4.5% 하락 전망도

치솟는 금리의 영향으로 지난달 집값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가운데 모기지 이자 강세로 인해서 올해 4.5%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이 지난달 집계한 일반적인 주택 가격 중간값은 35만246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전년 동기보다 내린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레드핀은 밝혔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차입 비용이 상승하며 주택 판매가 둔화했다.   올해 들어서도 주택 매수자들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 레드핀의 분석이다. 모기지 이자율은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한다.   레드핀은 높은 금리로 인해 주택시장이 ‘장기적인 겨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애널리스트 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했더니 이들은 대표적 집값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를 기준으로 집값이 올해 4.5% 하락하고 내년에는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집값 전망치는 3개월 전의 5.6% 하락보다는 낙폭이 줄어들었다.   이들은 주택 가격이 정점에서 바닥까지 약 10%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는데, 이는 2007∼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세계 금융위기 당시 하락 폭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컨설팅업체 RSM의 크리스털 선버리 선임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매수자들은 주택시장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지만, 1월 하락하면서 주택 판매를 촉진했던 변동 모기지 이자가 수요를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기지 이자는 작년 10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모기지 뉴스데일리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2일 기준으로 7%를 넘은 7.1%를 기록했다.     양재영 기자집값 하락 기준금리 인상 이후 하락세 대표적 집값

2023-03-03

[브리프] '식량가격 8개월째 하락세' 외

식량가격 8개월째 하락세   세계 식량가격이 지난 3월 고점을 기록한 뒤 8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35.9)보다 소폭 하락한 135.7로, 올해 1월(135.6)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곡물 가격지수는 지난 9월과 10월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달에는 전월보다 1.3% 하락한 150.4를 기록했다. 육류는 전월보다 0.9% 하락한 117.1이다. 소고기는 브라질, 호주의 수출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떨어졌다. 그러나 가금육은 조류인플루엔자 심화로 공급물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고 돼지고기도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 지수의 경우 1.2% 하락한 137.5다. 버터, 탈지분유 등은 가격이 하락했으나 치즈는 유럽의 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유지류는 전월 대비 2.3% 상승한 154.7로 집계됐다. 설탕 가격은 5.2% 상승한 114.3이다. 주요 생산국의 수확 지연에 따라 공급량이 부족해져서 가격이 올랐다.     “바이든과 IRA분쟁 조정 합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포함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야기된 분쟁을 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BS 인터뷰에서 지난주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간 바이든 대통령과 미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이러한 문제들을 바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모두 해결 가능한 문제들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일에도 뉴올리언스 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IRA로 촉발된 전기차 보조금 분쟁을 2023년 1분기 안에 해결하고 싶다면서 유럽연합(EU)의 목표는 IRA에서 예외를 인정받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IRA 상의 외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와 관련해 법안에 작은 결함들(glitches)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미세한 조정 방안들(tweaks)이 있다”며 향후 수정 가능성을 밝혔다.브리프 식량가격 하락세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 이후 하락세 8개월째 하락세

2022-12-05

[투자의 경제학] 닷컴버블

요즘 증시의 움직임을 보면 닷컴버블과 2000년도에 시작된 인터넷 주식의 붕괴가 생각난다.     나스닥 종합지수(NASDAQ Composite Index)가 1999년도 한 해 동안 86%가 상승했다. 2000년 3월 나스닥이 장중 5100을 상외하면서 정점에 다다랐다. 이후 하락세로 전환한 증시는 2002년 10월까지 나스닥 지수가 78%나 폭락했다.     물론 지금 증시가 하락세이긴 하나 그 당시처럼 폭락한 것은 아니다. 증시에 영향을 주는 주변 환경이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다르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1999년에 주식 거래는 인터넷이 아닌 증권사에 전화로 주문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사무실 전화 라인이 모두 불이 들어와 있을 정도로 바쁜 날이 자주 있었다. 주가가 고평가 돼 있다거나 위험주라는 경고는 아침에 눈만 뜨면 오르는 주가로 인해 투자자들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요즘은 전문가 도움을 받는 투자자들보다 온라인 증권사를 통해 성공적으로 거래하는 ‘나 홀로 투자자’들이 늘었다. 투자에 조심하라며 방어적인 투자를 얘기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을 수밖에 없다.     테슬라 주식 투자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거나, 비트코인에 투자해 대박이 터졌다는 얘기는 주변에서도 종종 듣는다. 증권 전문 방송은 증시가 오르는 날에는 증시는 이미 바닥을 쳤다는 견해를 내놓는 전문가들이, 하락하는 날에는 하락장은 계속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이 나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일단 증시는 하락 과정에서 일어나는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 과거 노선처럼 거의 정확히 하락한 부분의 반 정도를 만회한 다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듯한 모습을 보이며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왔다.     하락 장세에서 가짜 바닥에 속아 손실만 늘어나는 경우는 많이 있다. 바닥이 어디에 있는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기본적 분석을 통해 기업 수익을 토대로 적정가를 파악해 낼 수는 있다. 주가의 움직임은 감정적인 부분이 많아 오를 때도 그렇지만 하락할 때도 적정가는 단기 움직임에서 무의미할 수도 있다. 단 장기적으로는 주가의 바른 가치를 찾아가는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대세를 잘 타고 투자에 성공하게 될 때 투자자는 성공의 요인이 대세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착각을 하기 쉽다. 우리는 주식보다는 특히 부동산에서 기라성처럼 나타났다 하락세에서 사라지는 투자자들을 종종 보아왔다.     훌륭한 능력을 지닌 투자자는 상승세에서 나온 수익을 하락세에서 잃어버리지 않는 투자자들이다. 위험 요소가 많을 때는 기회를 놓칠까 봐 조바심을 내는 것보다 조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닷컴버블 적정가 이후 하락세 전문가 도움 온라인 증권사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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